'사마귀' 부제-살인자의 외출은
20여 년 전 사마귀라 불렸던 잔혹한 연쇄 살인마 정이신의 모방범죄가 발생하고
이 사건 해결을 위해,정이신의 아들이자 형사인 차수열이 평생을 증오한 엄마와 공조 수사를 펼치며
벌어지는 고밀도 범죄 스릴러이다.

개요
기간-2025.9.5~2025.9.27(8부작)넷플릭스 방영
장르-범죄 스릴러.미스터리
연출-변영주 감독
원작-프랑스 드라마 La Mante(늦은 복수자의 귀환) 리메이크
제작-메가몬스터, 메리크리스마스, 영화제작소 보임
등장인물
정이신(고현정)-20년 전 연쇄 살인마, '사마귀'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잔혹하지만 치밀한 논리를 가진 인물로 자신이 처단한 자들은 악인이라고 믿는다.
차수열(장동윤)-정이신의 아들이자 강력계형사. 엄마에 대한 증오와 사랑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로 엄마가 죽인 사람수만큼 살린다는 생각으로 경찰이 되었다.
최충호(조성아)-사건을 처음부터 지켜본 베테랑 형사로 모방살인사건 수사팀 책임자이며 정이신과 차수열 모자를 엮어 수사를 시작한다. 20년 전 정이신을 검거한 형사다.
정현남(이황의)-수열의 외할아버지이자 정이신의 아버지. 부모 없이 자란 수열을 돌봐주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목회자겸 범죄피해 아동보호센터를 했다.
김나희(이엘)-연쇄살인 수사팀 최고참이자 수열의 부하. 팀원으로부터 신망이 깊은 행동형 리더이다.
기본 줄거리
약 20여 년 전, 여러 명의 남성을 잔혹하게 연쇄살인한 살인마 정이신이 '사마귀'라는 별명으로 교도소에 복역 중이며,
정이신은 자신의 행위를 '세상에 존재하는 악을 단죄했다'라고 자신만의 정의감으로 악한 자들을 처단했다고 믿는다.
시간이 흐른 뒤 사마귀인 정이신의 범행방식을 그대로 떠올리게 하는 모방범죄가 일어나자,
경찰은 혼란에 빠지고 사마귀를 검거했던 형사 최충호는 수사팀에 합류한다.
최충호는 사마귀인 정이신에게 수사협조를 요청하게 되고
정이신은 아들 차수열 형사에게만 협조하겠다는 조건을 내건다.
차수열은 엄마대신 양육자였던 외할아버지로부터 엄마는 연쇄살인범 악마라는 소리를 듣고 커왔으며
엄마의 범죄로 인해 상처와 증오가 크게 얽힌 채 복잡한 감정 속에서 수사에 뛰어들게 된다.
결국 그는 형사인 자신의 위치에서, 살인범인 엄마와 공조수사를 하게 되고 살인의 동기와 진실, 가족의 상처, 모방범의 정체등이 꼬리를 물며 심리적 긴장감이 고조된다.

결말해석&특징
드라마 제목인 사마귀는 짝짓기 후 수컷을 잡아먹는 냉정한 포식자이자 자연의 심판자이다.
정이신은 인간의 악을 심판했지만 결국 그 자신도 포식성에 삼켜버려 졌다는 의미이다.
모방범은 정이신의 사상과 살인철학에 심취했고 정이신의 실패한 정의를 본인이 완성하겠다는 왜곡된 신념으로
정이신의 수법을 완벽히 재현한 살인극을 연출한다.
악한 자의 제거라는 정의로 포장했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죄책감과 폭력성향을 합리화한 사이코 패스로
그가 말하는 정의가 얼마나 자기 합리적인지를 드러낸다.
"정의는 언제나 얼굴을 바꾼다. 그리고 사마귀는 다시 세상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라는 마지막 내레이션으로
정이신이 살아있을 가능성을 남기며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다.
단순히 사건을 풀어 거는 형사물이 아니라 피해자와 범인을 넘어,
형사와 피의자라는 극단적 위치에 놓인 어머니와 아들 간의 감정적 충돌과, 가족, 죄책감, 복수, 정의 같은 키워드가 함께 얽혀있다.
소재의 어둡고 잔혹한 만큼 시청자에 따라서 불편함과 거부감을 느낄 수 있고
모방범의 동기가 자세히 풀리지 않은 열린 결말로 인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작품이다.
2017년 프랑스 스릴러 미니시리즈 "La Mante'(늦은 복수자의 귀환)가 원작으로
원작보다 감정선과 가족서사를 더 깊게 다뤘다.
총 8부작으로 매회마다 전개와 반전이 포함되어 있다.
원작은 악은 정의로 포장될 수 없고, 악을 끝내려면 자신이 사라져야 한다는 냉정한 결말은 보여주는데,
사마귀는 악을 끝낼 수는 없지만 우리는 계속 싸워야 한다, 정의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인간적 결말을 보여준다.
작가 이영종은 첫 집필작으로
"가족처럼 가장 가까운 사람을 증오할 때 사람은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하는가에 대한 이야기"
"외적으로는 엄마와 아들이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상처 입은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하는가에 집중했다"라고 밝혔다.
범죄수사물뿐만 아니라 가족의 상처와 화해라는 정서적 테마를 깊이 있게 다뤘다는 평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