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먹고 나서 식후 혈당이 급상승하며 심한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우리 몸은 혈관으로 연결되어 있어 혈당이 상승하면 혈관에 많은 스트레스가 가해져 전신에 악영향을 끼쳐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킨다.
혈당스파이크란 어떤 것이고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방지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혈당 스파이크란?
혈당은 혈액 속에 흐르는 당분의 양을 말한다.
음식을 먹은 후 혈당이 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매 순간 오르고 내리지만 변동폭이 완만하지 않고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혈당이 오르는 것을 혈당 스파이크라고 부른다.
당뇨가 없는 정상인은 건강하다면 공복혈당 100mg 이내, 식후 2시간까지 혈당이 최고 140을 넘지 않는다.
보통 건강인의 식사 전후 혈당차이는 50mg/dl미만이다.
50mg/dl을 넘어서면 비정상일 가능성이 있다.
혈당스파이크가 자주 일어나면 생기는 원인과 증상
혈당수치의 급격한 변화인 혈당스파이크는 전단계 당뇨병이지만 검진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혈당스파이크가 자주 생기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며 당뇨병 발생위험이 커진다.
또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 위험이 높아지고 만성염증, 혈관질환등을 야기시킨다.
1.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
음식물이 소화되어 포도당으로 바뀌면
위장에서 신호를 받은 췌장에서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인슐린은 포도당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이 세포의 문을 여는 역할을 잘 수행하면 포도당은 세포 속으로 들어가서 에너지원이 된다.
식후 혈당이 과다하게 치솟으면 우리 몸에서는 빠르게 올라가는 혈당을 잡기 위해서
인슐린을 분비하는데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서는 베타세포의 영향을 받고 인슐린을 과다분비한다.
인슐린이 잘 만들어지고 잘 작용해야 하는데 인슐린 작용이 잘 안 되는 상태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한다.
인슐린 과다분비가 잦아지면 췌장은 망가지고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세포의 문을 열지 못하면 포도당이 에너지가 되지 못한다.
혈액 속에 쌓여 혈당이 떨어지지 않아 우리 몸은 고혈당이 되어 당뇨와 당뇨합병증을 유발한다.
당뇨 전단계 또한 질환으로 보는데,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당뇨병으로 전환된다.
당뇨병 검사항목으로는 공복혈당, 당화혈색소, 식후혈당이다.
공복혈당은
100mg/dl 정상, 100~125mg/dl 당뇨병 전단계, 126mg/dl이상 당뇨병
당화혈색소는
일시적 혈당이 아닌 2~3개월의 평균 혈당을 본다.
5.7% 미만-정상, 5.7~6.4% -당뇨병 전단계, 6.5% 이상- 당뇨
식후혈당 수치는
140mg/dl미만- 정상, 140~199mg/dl -당뇨 전단계, 200mg/dl이상 -당뇨병
우리나라 국민 1400만 명이 당뇨병 전단계로
30세 이상 성인은 10명 중 4명, 60세 이상은 2명 중에 1명이 당뇨병 전단계이다.
인구의 매년 5~10%가 당뇨병으로 진행된다. 10년 후에는 50% 이상이 당뇨로 전환된다.
당뇨병 초기부터 잘 관리하면 당뇨병을 오래 앓아도 합병증이 생기지 않는다.
당뇨병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2.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만성염증
복부의 지방세포가 사이토카인 염증을 유발하고 내장지방에서 증가된 염증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다.
높은 혈당이 단백질과 지방질을 당화 시키면 만성염증과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하여 만성염증이 생기고
생리불순과 난임을 유발한다.
3. 혈관질환
당화산물이 혈관벽을 손상시키면 뇌혈관 질환, 심장혈관질환이 생기고 콩팥에 있는 모세혈관도 망가뜨릴 수 있다.
급격한 혈당상승은 췌장, 신장, 혈관 등 각종장기에 큰 부담을 준다.
남은 포도당이 중성지방이 되는데 중성지방형태로 저장된 지방덩어리들은 지방간을 만들고
나쁜 LDL콜레스테롤과 좋은 HDL콜레스테롤에도 영향을 끼쳐 결국 조지혈증을 유발한다.
혈당자체가 당독소로서 혈관이나 장기에 손상을 줄 수 있다.
혈당스파이크를 줄이는 방법
식사 후 급격하게 높아진 혈당스파이크를 낮추기 위해서
상당히 많은 양의 인슐린이 분비, 혈당은 서서히 낮아지면서 일정 수준이하로 저혈당 상태까지 접어들 수 있다.
이럴 때 졸림 형상을 느낄 수 있다.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기 위해 식후 30분~1시간 정도안에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 권장한다.
정제탄수화물인 빵, 떡, 면이나 흰 설탕, 액상과당. 음료, 과자 같은 단순당은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면서 혈당을 빨리 끌어올린다.
빠르게 포도당으로 전환되는데 많이 섭취된 포도당이 사용되는 곳이 없다면 남은 포도당은 중성지방이 된다.
또한 고칼로리 음식은 직접적으로 혈당을 높이기보다는 체중증가를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혈당대사에 악영향을 끼친다.
통곡물 같은 복합당은 천천히 소화되고 지속적인 에너지를 생산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나의 인슐린 분비능력으로 혈당 조절이 가능한 음식섭취를 목표로 완만하게 혈당이 올라가는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
혈당을 낮추는 식사순서는 채소,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이다.
채소와 같은 식이섬유를 먼저 먹으면 식이섬유가 그물 같은 역할을 해서 탄수화물의 분해와 흡수를 늦춰서
포도당이 혈류로 이동하는 속도를 느리게 해서 혈당조절에 용이하다.
탄수화물을 마지막으로 섭취하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이 분비가 증가하며 인슐린요구량이 감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