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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당신이 죽였다'등장인물 줄거리 감상평

개봉 전부터 관심을 보였던 이 드라마는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두 여성이 서로를 지키기 위해  선택하는 극단적 상황을  따라가며 폭력, 방관, 죄책감속에서 생존하려는 이야기로

강렬하고 스릴 있는 드라마이다.

'당신이 죽였다'의 기본정보와 줄거리 결말 평가를 알아보자.

기본 정보

  • 공개-2025년 11월7일 넷플릭스(8부작)
  • 장르-스릴러,범죄,미스터리
  • 연출-이정림 감독
  • 제작-스튜디오S,고스트 스튜디오,영화사 미지
  • 원작-일본 소설 오쿠다 히데오 (나오미와 가나코)
  • 등급-19세이상

등장인물

조은수(전소니)

어린 시절 폭력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으며, 백화점 명품관에서 근무한다.

친구 희수의 폭력피해를 직접 목격하며 친구를 구하기 위해 친구의 남편을 제거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한다.

 

조희수(이유미)

은수의 하나밖에 없는 친구로 동화 작가이자 감정이 섬세하다. 남편 노진표의 지속적인 가정 폭력으로 고통받는 인물로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은수와 남편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실행한다.

 

노진표(장승조)

희수의 남편으로 희수를 지옥으로 몰아넣는 가정폭력범이자, 통제욕구가 강하고

사람을 지배하려는 욕구가 강한 드라마의 갈등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장강(장승조. 1인 2역)

노진표와 똑같이 생겨서 이야기의 큰 변곡점을 만든다. 불법체류자로 성격과 배경이 다르고 정체가 밝혀지면서 전개가 급변한다.

 

진소백(이무생)

'진강상회'라는 대형 중화 식자재 회사 대표로 은수와 희수의 계획을 알면서 은밀하게 도와주는 미스터리 한 인물이다.

 

노진영(이호정)

노진표의 여동생으로 가족내 갈등을 증폭시키는 승진을 앞둔 경찰관이다. 가오빠인 노진표의 사건과 관련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줄거리

주인공 은수는 백화점 명품관에서 일하는 여성이다.

어린 시절 아빠의 가정폭력으로 깊은 트라우마를 가진 주인공 은수의 상처는 그녀의 삶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학창 시절 둘도 없는 친구였던 희수는 한때 동화작가였지만  남편인 노진표에게 지속적인 폭력을 당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희수는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현실과 도망칠수없는 공포 속에서 점점 무너져가고,

은수는 희수를 통해 자신 안에 남아있던 공포와 트라우마가 다시 깨어나는 것을 느낀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은 한 가지 방법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은수는 희수를 돕기 위해 위함 한 계획을 제안한다.

희수의 남편과 똑같은 얼굴의 다른 남자 '장강'이 등장하면서 노진표의 실종 계획에 성공한 듯 보였으나 

노진표를 대신해서 한국을 떠난 불법체류자 장강이 다시 재입국하면서 계획은 점점 더 복잡해진다.

또 다른 중요인물인 진소백은 은수와 희수의 계획을 알면서 이들을 지원하지만

정체가 쉽게 드러나지 않고 사건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경찰관인 노진표의 여동생은 오빠의 실종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은수와 희수는 자신들이 세운 계획이 흔들리고, 주변 인물들이 숨기고 있던 비밀들이 드러나면서 예상치 못한 결말로 향해간다.

 

결말 평가

정확히 '살인자가 누구인지'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왜 그렇게 되었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누군가가 죽을 수밖에 없는,

가해자가 만든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해자가 결국 가해자를 죽이는 선택까지 떠밀리는 상황을 보여준다.

결말에서 보여주는 장강이라는 인물은

'악은 형태를 바꿔서 계속 나타나고, 한 사람을 제거한다고 폭력의 구조가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가정폭력이라는 것은 한 명의 죽음으로 해결되지 않는 사회적 문제임을 담고 있다.

 

은수는 살인한 것에 대한 죄책감, 친구를 살린 해방감, 이 상황이 반복될 것 같은 불안감의 감정을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시청자가 사건의 도덕성을 스스로 판단하게 한다.

드라마는 단순한 범죄극을 넘어 생존과 연대, 죄책감과 해방 사이에서 감정변화를 섬세하게 보여주는데

두 여성의 선택의 무게를 끝까지 따라가면서,

극단적인 선택 속에서 서로에게 의지하지만 그 선택에서 그들이 감정적, 정서적 진정한 자유를 얻었는지에 초점을 둔다.

통쾌함이나 복수의 카타르시스보다는 상처의 되물림이나 도덕적 흔들림, 범죄의 후폭풍을 현실적으로 보여주어 

결말이 씁쓸하지만 설득력이 있다는 평가가 많다.

 

통제하는 폭력적 성향의 남편과 순박한 가면에 가려진 장강으로 1인 2역을 소화해 낸 장승조의 연기가 강렬하다는 평이 있다.

제목'당신이 죽였다'는 방관자와 관계자 모두를 포괄하는 의미로 보인다.

갈등 인물들의 최종 처리 방식이 현실적이지만 허탈하다는 반응과 내용은 탄탄하지만 감정적으로 무거운 결말이다.

원작은 주제의식은 강하나 건조한 결말이라는 반응이 있는데, 드라마는 인물들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했다는 의견이 있다.

폭력을 중심으로 한 현실적인 문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과감하고 완성도 있는 엔딩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