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와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시기에는 병원을 찾는 호흡기 환자가 늘고 있다.
목감기와 함께 목의 답답함을 유발하는 가래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이며,
가래예방을 위해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가래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가래가 생기는 원인
흔히 목감기가 걸렸을 때 생기는 가래는 객담이라고도 불리며
기관지나 폐에서 생성되는 끈적끈적한 액체를 말한다.
가래는 인체에 필요 없는 불순물로 생각하기 쉽지만 정상적인 가래는
끈적한 물질이 기관지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해 주고, 기도로 들어오는 불순물을 잡아서
호흡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건강한 사람도 하루 100㎖정도 소량씩 분비가 되지만
무의식적으로 객담을 느끼지 못하고 지내는 것이 정상이다.
가래는 노폐물이 우리 몸에 쌓이지 않게
외부로 배출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감기에 감염된 바이러스나 호흡기에 이상이 생기면
코와 기관지의 점막세포들은
더 많은 분비물을 생성하고 끈끈한 가래의 양이 늘어나 목이 답답해진다.
환절기나 겨울의 건조하고 큰 일교차, 먼지, 오염된 공기, 바이러스 문제, 흡연등은
기관지를 자극해서 가래가 더 많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호흡기 질환이 생기면
이로 인해 생긴 가래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가래로 알아볼 수 있는 질환
급성기관지염, 만성 폐쇄성 폐질환, 기관지확장증, 폐농양, 폐부증, 결핵, 폐암, 폐렴등에 의해 가래가 나타날 수 있다.
급성기관지염이나 천식, 기관지 확장증이 있으면
평소 끈적끈적한 점액성 가래가 생기고
폐렴, 기관지확장증, 폐농양등의 질환이 있을 때
많은 양의 누런색가래가 나온다.
식후에 가래가 심해진다면 가장 흔한 원인은 역류성 식도염이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옆에 있는 기도 쪽 신경을 자극해
가래가 많이 나올 수 있다.
후비루 증후군은 코와 목에서 분비되는 점액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
인두에 고이거나 목으로 넘어가는 증상을 말하는데
가래가 뱉어지지 않고 목에 걸린 느낌이 있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기도와 호흡기관은 바로 옆에 붙어있어
위염, 비염, 후비루 증후군등 다양한 질환과 가래에 영향을 준다.
가래색에 따른 질환
- 무색이나 반투명의 가래는 감기가 심하지 않은 만성 기관지염이나 천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천식의 경우 초기에는 묽은 가래지만 심하면 찐득거리는 가래로 변한다. 기존에 천식이나 기관지염을 앓았던 경험이 있다면 악화되었는지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빠르게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 누렇거나 푸른색의 가래는 바이러스, 세균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세균감염이 된 기관지염, 폐렴이나 기관지확장증 때 나타난다.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폐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녹색의 가래는 폐렴까지 진행되었을 확률이 높아 곧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붉은색의 가래는 호흡기가 자극을 받아서 출혈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기관지 확장증 때 흔히 보이며 기침을 하면서 선홍색피가 나오는 경우도 의심해봐야 한다. 일시적일 수 있지만 붉은색은 폐암, 폐렴, 폐결핵등 중증 질환으로 발생된 가래색깔일수 있다.
가래 없애는 방법
만성적인 가래기침은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초기예방이 중요하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가래가 끓는 느낌이 날 때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다.
수분이 공급되어야 끈적한 가래가 묽어지고 건조한 환경으로 인한 호흡기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평소 실내습도를 40~50%, 실내온도는 21~23도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환절기 겨울철 건강을 위해서는 온 가족 모두 독감예방접종을 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저항성을 기르고, 가래 없애는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등 생활 속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래는 낮보다 저녁이나 새벽에 심해지고
오랫동안 가래가 나오거나 색이 짙어지고 변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진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호흡기내과에서 흉부 엑스레이 촬영과 객담검사를 해야 하는데
객담에서 세균이 배양된다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세균배양 없이 가래가 지속되면 가래를 제거하는 거담제 치료를 한다.
약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으나 만성기관지염은 흡연이나 유해먼지 노출을 피하는 등
일상에서의 관리도 같이해나가야 한다.